오늘 또! 아무런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갔는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대로 제가 게을러서 상담 글을 안올린게 아니예요....ㅋㅋ)

갔는데 이주임님께서 왜 활동을 안하냐고 그러셔서 아직 아무데도 안올린 일본 여행기 (겸 전문학교, 대학교 방문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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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학기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되어있어서 JR패스를 써볼 수 있는건 이번 여름방학이 마지막 기회다! 싶어서 또 일본여행을 달리고 왔습니다.
(사실은 북유럽에 가고싶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비행기표가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도 있지만T_T..ㅋㅋ)

이번에는 연습삼아 본 EJU(일본유학시험) 점수가 있어서 그걸 빌미삼아 전문학교들이랑 대학도 다녀와봤습니다.
함께 올려둡니다.

일단 출발부터가 좀 눈물겨웠는데, 처음엔 분명히 도쿄로 가서 도쿄로부터 윗쪽지방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쫌 짧은 일정이었는데,
어쩌다보니(금전적인 문제..ㄱ- 뭐 그렇죠 가난한 학생이..ㄱ-)도쿄행 비행기는 후쿠오카행 배가 되어버렸고, 짧은 일정은 무려 17일(아마도;;)이라는 엄청 긴 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전 서울에 살고 있어서 부산으로 내려가는것 조차도 일이었어요...ㄱ-
여튼! 출발 전날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돈을아끼려고 pc방에서 밤새자 맘먹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졸려서 결국은 포기하고 싼 숙소를 구해서 잤어요;)
출발날 아침 부산으로 비행기타는마냥 일찍 갔는데 알고보니 배는 수속이 그렇게 오래 안걸리고T_T 일단은 부산항이 인천공항보다 작아서 돌돌이를 끌고 마라톤을 할 일이 없더군요T_T 덕분에 여유롭게 앉아서 게임이나 했습니다.
장시간 배를 타는것은 처음이라 혹시라도 배멀미를 할까봐 멀미약을 먹었는데(처음으로!) 배멀미는 커녕 육지에서 어지럽고 배타니까 졸리더군요. 원래 그런 약인가요 멀미약이라는거?;;;ㄷㄷ

여튼! 잠자다가 후쿠오카에 도착했습니다!;

졸린눈을 비비며 하카타항에 도착해서, 일단은 jr패스 개시부터 하고, 바로 철도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철도기념관에는 미니 철도 운전 체험이 있다고 해서 설래발 설래발 갔는데, 네 했어요...
근데 완전 유치원생용이었어요...ㄱ-하지만 탔어요...ㄱ- 그거 하나만 믿고 갔으니까T_T...
책에 아저씨가 탔다고 나와있길래 탈만할줄알았는데...T_T 짱덥고... 가장 중요한건 왜 내가 운전하는대로 안되고 지맘대로 되는건지 그럼 대체 마스콘(핸들)이 필요가 없잖아요T_T
뭐 그래도 하고 다음의 목표인 큐슈신칸센을 위해 하카타로 돌아갔습니다.

큐슈신칸센은 아직 완전개통상태가 아니라서 특급을 타고가다 중간에 갈아탔는데,
환승 시스템도 굉장히 잘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큐슈신칸센 차가 새차라서 너무 좋았습니다T_T
빛가리개는 대나무살로 되어있었고, 의자도 나무가 메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친환경의 분위기였어요.
하지만 고급!ㄷㄷ 무서운 JR 이랄까요;;;
여튼 그걸 타고 오늘의 숙소인 카고시마를 향해 달려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의 숙소는 신칸센 카고시마 역에서 한시간이나 더 가야하는곳이었습니다...ㄱ-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룸메 아줌마랑, 아침의 풍경이 너무 좋았기에 용서해줄 수 있습니다...ㄱ- 물도 온천수였고...ㄱ-)

그곳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엔 유후인에 갔습니다.....만!
한국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구분을 할수가 없었기에, 가서 점심만 먹고 1시간 보다가 바로 돌아왔습니다-_-.
돌아와서는 야간열차를 타기 위해 오카야마로 이동했고, 오카야마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슝슝 도쿄로 이동했습니다.!


도쿄에 도착한 시각이 아침 7시정도였고, 전 9시에 "동양미술학교" 체험입학을 신청해 두었었습니다.
....도쿄는 너무 더웠어요...ㄱ- 그정도로 옷이 젖는건 처음이었어...ㄱ-
하지만 반대로 실내는 너무 추워서 ㄷㄷㄷ이었어요;
동양미술학교 체험입학은 그래픽디자인과 티셔츠만들기를 했습니다:)
체험입학이라고 해서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했는데, 그과정을 거치고 전 절실히 느꼈습니다.
"전공 해놓고 전문학교에 또 갈 필요는 없겠다...ㄱ-아니 적어도 1학년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겠다..ㄱ-"라고요.
아주아주 기본적인 포토샵(파일 열기부터...T_T)을 배웠고 그것을 이용해서 티셔츠를 하나씩 뽑아냈습니다.
왠일인지 외국에서 체험입학 온 사람은 꼴랑 저 혼자였기 때문에, 꽤 주목받은건지, 학교의 배려인건지,
점심은 선생님들과 먹었는데, 오전에 제가 농땡이 까고 있었던걸 어려워서 헤멘걸로 생각하신 선생님이 포토샵 어렵냐고 하길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습니다T_T...ㅋㅋㅋㅋ
아무도 곁에 안오길래 관심없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 지켜보고 있었단걸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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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술학교는 건물들이 조금은 오래된 느낌이었습니다.
(아 제가 생활하는 학교 건물이 1년밖에 안되서 일지도...)
하지만! 전문학교이면서! 대학에도 없는T_T
암실, 스튜디오 다 있었고; 뎃생하는 실기실도 꽤 넓었습니다.
그리고 복원과정도 있더라구요. 그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직업...이었던것 같은데; 여튼.
그리고 졸업할때 정해진 수업 과목 을 이수하면 학예원(미술관의 큐레이터, 미술계 연구원 같은 일을 하는 사람;)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적어둡니다.
괜찮은 학교 같았습니다. 졸업생들의 실력도 높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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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후 4시까지 시간은 의외로 금방 지나갔고, 저녁엔 요코하마 중화가에서 친구와 중화요리 타베호다이를 달렸습니다!...만 전 타베호다이만 가면 위가 작아져서..ㄱ- 많이 먹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맛있었어요!

먹은뒤엔 요코하마시내를 살짝 산책하고 친구네로 돌아가 잤습니다.
(친구네에 대한 조금 슬픈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그건 묻어두기로...ㄱ-)

다음날엔 평범하게(응?) 또 다른 유학생 친구를 만나 시부야를 활보하는데,
수치심 사진이 엄청나게 대문짝하게 걸려있어서 "아 진짜 인기 절정인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로 일본에 있는동안 테레비에서 수치심과 바보(pabo지만 바보라고 부르는게 더 재미있어요.ㅋㅋ)의 노래를 매일 들었던것 같아요...ㄱ-)

그리고는 다음날엔 원목적이었던 콘서트를 관람하고 저녁에 야간열차로 카나자와로 이동했습니다.

카나자와에서 내린 아침에는 비가 살짝살짝 오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열심히 달리면서 잠자는 동안,
카나자와엔 폭우가 쏟아져서 50년만에 강이 범람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갈 수 없는곳도 많았고, 버스가 물속에서 달리는 진귀한 경험도 했습니다.ㅋㅋㅋㅋ
그날 저녁엔 유스호스텔에서 잤는데, 다행히도 유스는 버스가 다니고 있었습니다...(걱정 많이 햇어요T_T)
유스에 가자마자 일본와서 첫 빨래를 했습니다. (그동안 빨래를 못해서 땀에 쩔은 티셔츠 한장을 이틀 입기도T_T) 빨래를 하고나니 밤이 되어버려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ㄱ- 결국 생각해보면,
폭우가 문제인지 빨래가 문제인지 알 수 없네요..ㄱ-하하하하-_;;;
하지만 다음날 아침엔 날씨가 꽤 좋아서(물론 강의 수위는 아직도 높았지만)아침에 산책도 다녀오고 다시 도쿄로 돌아왔습니다.
(카나자와에서 현금카드 핀번호 틀려서 카드가 막혀서 카드 뚫으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첫차타고 돌아왔어요.;;;ㄷㄷㄷ)

도쿄에 오자마자 유락쵸에 있는 국민은행으로 가서 비밀번호 틀렸는데 풀어달라고 졸랐습니다T_T
하지만 그쪽하고 한국하고 전산이 연결이 안되어 있어서, 본인확인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쪽분들의 친절로 다행히도 카드는 풀렸습니다.
(인터넷뱅킹의 경우에도 그렇게 해서 풀어주신다고 합니다만, 국제우편요금 500엔이 들어요)
다시 도쿄로 돌아왔으니까 친구랑 점심약속을 했는데,
은행에서 시간이 엄청나게 걸려서 점심약속 해두고 저녁 먹었습니다....ㄱ-
저녁을 먹고 전 센다이로 갔고 친구는 한국행 짐을 싸러 집에 들어갔습니다.

저녁때쯤에 센다이에 도착하여 일단은 숙소로 갔습니다.
센다이의 숙소는 일본 여행하면서 지냈던 숙소중에 가장! 싼 곳이었는데(친구네,야간열차,야간버스 제외;)
방은 가장 넓어서! 6인용 다다미방에서 혼자 잤습니다.
아마 제 기억에 여자는 저 혼자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음날 아침엔 센다이를 걸어서! 구경했습니다.
전날 시내 지도를 보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서 루트를 잡았고, 그 루트대로 움직였습니다.
센다이는 숲의도시 답게 (나름대로 시골인)우리동네보다도 나무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시원했습니다! 정말 이런곳에서 살고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미술관은 공사중이라 갈 수 없었지만,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곳은 센다이 미디어텍입니다.
일단 그곳에서 하고 있는 전시는 3개였는데 3개중 2개가 무료였습니다.ㅋㅋㅋ
그리고 2층이랑 3층은 도서관이었는데, 돈이 부족해서 책을 사고싶어도 못산 저는 결국 거기서 다 보고왔습니다.-_-; 물론 곧 까먹겠지만;;
별로 중요한내용은 없었다! 라고 자기자신에게 안심을.ㅋㅋㅋ

센다이에서 하루를 보내고 야간열차로 삿포로까지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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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지니까 자르도록;;;
아 근데 왜 첨부파일을 2개만 올릴 수 있는건가요T_T흙흙
여기 여행기 올리려고 사진 500장중에 40장 골라냈는데T_T...

그래서 재미있었던것 두장만 올려요T_T


2편은 1편의 여운이 가실때쯤 해서 올리도록.ㅋㅋㅋㅋ


p.s 서류 죄다 준비해두고선 갑작이 상황 급변경 되서 진짜 죄송해요T_T
(앞으로 안도와주시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인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