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한다고 바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하다보니 이제서야 비자를 받기 위해 허둥지둥 부산일본영사관에 다녀왔어요.
그것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왜 긴장이 되었을까요? 비자합격해서 재류자격인정증명서까지 받아놓고서는.. ㅠㅠ;;
그린유학원의 도움으로 준비물 잘 챙겼는지 몇번을 살피고서는 부산일본영사관으로 고고고~~!!!

[비자받기위한 준비서류]

1. 여권이 있어야한다. (너무 당연한가?)
2.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앞,뒤 복사본1장
3. 일본어학교에서 보내준 재류자격인정증명서원본과 앞뒤복사본1부
4. 비자사증신청서와 거기에 붙일 여권크기의 사진1장 
   (사진은 여권용이 아니기때문에 귀가 나온 사진이여야 하진 않아요. 크기만 4.5×4.5)

너무 간단하죠?

아.. 저만?? 그래요 사실 알고 보면 제가 준비한건 별로 없어요. 유학원에서 다 해줬지....;;

구겨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며 지하철1호선을 타고서 초량역에 내렸어요.
대리님이 주신 영사관약도가 있었으나 다시 확인!!!  난, 완벽한 ♥♥라고요!! ㅋ
내가 나가야 될 출구는 5번, 정발장군 동상이 있는 쪽. 안내표지에 일본국총영사관이라고 떡~~ 하니
써있기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꺼예요.
근데... 부산에 있지만 정발장군이 누구죠?? 아.. 너무 무식 티를 냈나?

생각보다 너무 가깝더라고요.
계단올라가서 바로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가 다시 오른쪽. 그리고 100M도 안가서 바로 입구.
근데 처음 가는거라 그랬는지 전, 그만 입구를 지나쳐 보초서고 있는 아저씨들을 지나 정문을 지나 무슨
병원이 있는곳까지...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 되돌아 갔더니 떡 하니 입구가.. ㅠㅠ;;
혹, 영사관에 가시는 분들이은 실수하지 마시고 한번에 찾아가세요^^



들어가면 생각보다 작은 공간에 가장 오른쪽 1번창구가 비자 신청하는곳.

앙.. 어떻게 해~~~ㅠㅠ;;
이사를 했는데 주민등록증에 이사한 주소가 적혀져 있지 않아!!!!  (헉!인천주소가 그대로 ;;)
복사해간 민증이 필요가 없다며 근처에 있는 동사무소에가서 주민등록 초본이나 등본을 떼서 가지고
오라더라고요. 가장 추운 오늘 같은 날에....
정말 눈물 찔끔거리며 귀마개에 장갑에 목도리까지 다시 중무장하고서 동사무소찾아 삼만리....

제가 지금 너무 친절하게 길 안내해드렸잖아요.
사실 전 이길로 못갔답니다.
혼자 헤매고 헤매다 찾아간 동사무소, 돌아오는길에 봤더니 이리도 영사관과 가까이 있는줄 모랐다는.. 
주민등록증이 없다. 그래서 영사관에서 당황했다! 이럴때 가까운 동사무소가서 재빨리 발급받고 비자
신청하세요^^

작은 우열곡절끝에 드디어 접수를 끝내고 받은 접수증.
부산은 당일에 비자접수하고 수령이 안된다고 해요.
다음주 수요일부터 영사관이 연휴에 들어가기때문에 꼭 월,화에는 여권찾으러 와야된다고 신신당부하는 직원에게 감사인사 크게 한번하고 돌아왔답니다.

친절한 가온이의 서비스 하나!!
지하철역에 있던 초량역 주변의 약도를 찍었어요.
일본영사관위치와 동사무소위치가 보이시죠? 전등빛이 반사되어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ㅋㅋ



다들 신나게 즐길 크리스마스주말에 전 열심히 짐싸고 있겠죠?
왜 이리 준비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지..
제가 제대로 계획적이지 못하게 하고 있기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