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의 달인 일본먹거리볼거리

동경에서 5~6월달에 마쯔리의 시작을 알리는 三社祭(さんじゃまつり). 그 첫번째 문을 열어 준 것이 바로, 神田明神(かんだみょうじん)에서 출발하는 神田祭(かんだまつり)입니다. 아침 9시30분에 신사를 출발하여 오차노미즈(御茶ノ水)역 근처에서 출발하여 오오테마치(大手町)를 크~게 돌아서, 칸다(神田)역을 지나 다시 신사로 다시 돌아와 도착하는 시간이 저녁 7시. 그야말로 크나큰 이벤트가 아닐 수 없지요!!! 이 소식을 들은 저는 또 마음이 わくわく(두근두근)!!!

하지만 살짝 아쉬운 소식! 칸다마쯔리는 원래,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거라네요. 올해는 원래 열리는

해가 아니랍니다. 성대한 축제는 작년에 이미 했고, 올해에도 분명 모르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분명히 있을것이기 때문에 보다 작은 규모로 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성대하고 멋진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겠지요?

어제 늦게까지 야근해서 피곤했지만, 그래도 내사랑 마쯔리를 놓칠소냐!! 무조건 튀어갔습니다. 네, 그래요. 물론 늦잠잤지요. 출발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일단은 오차노미즈역으로 갔어요. 오차노미즈역은 JR츄오센(中央線)、츄오소부센(中央総武線)、도쿄메트로(지하철) 마루노우치센(丸の内線)을 타고 갈 수 있는데요. 역까지 가는 동안 창 밖 풍경이 너무 예뻐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입니다.

일단 내려서 밖을 보면....

어찌나 이쁘신지요... 초록색 초록색 초록색...계속 초록색이 창밖으로 보여서 눈은 물론

   마음까지도 편안해진답니다. 가끔가다가 물풀 때문에 물이 탁한 초록색으로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차노미즈(御茶の水)라고 불리는 걸까요??

   神田明神까지는 안내판이 계속 보이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조금만 주의깊게

   주위를 살펴보면 신사가 앞으로 몇 m남았는지를 보여주는 간판이 보일거에요. 다리를 건너

   조금 내려간 후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신사가 보입니다.

   역시 마쯔리는 마쯔리군요...야타이들이 잔뜩 나와있는것을 보니, 하지만 배가 그다지 안 고픈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어요. おまんじゅう(만쥬:팥고물이 들어간 빵)앞에서

   살짝 흔들리긴 했는데 하나에 100円이라길래...ここはぐっと我慢！(여긴 꾹 참자!)

   난 사람이니까. 이성을 가졌으니까!!!

   신사 경내로 들어가자마자, 쿵짝쿵짝 축제음악에 어깨를 들썩이게 됩니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구경하고 있더군요. 궁금증이 생기면 또 못참는 성격인지라 일단 카메라 들고 GO!

   역시나 신명나는 춤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한국과는 좀 다르게 정적인 느낌이 어딘가

   느껴지지만, 그래도 일본 특유의 악기와 잘 어우러진 절도있는 동작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댄서들의 연령층이 좀 높은것도....

마지막에는 군무로 마무리!!